좋은 꼬리곰탕, 꼬리곰탕의 보양식으로

 

이제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을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시원하게 불면 아침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어지네요.이럴 때는 뜨거운 국물 요리를 한 잔씩 먹습니다.다양한 국물 요리를 아침에 한 잔 마시는 건 든든하죠.

요즘에는 집에서 사골곰탕 하는 게 귀찮아서 잘 안 하고 주로 사골곰탕 전문점에서 사먹곤 했어요.

사골을 사서 끓이는 것은 피를 빼고 여러 차례 수작업을 거쳐 흰 사골국을 먹게 되므로 노동의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죠.

사먹는 사골국은 하얗게 변했고 한동안 첨가물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사먹어도 항상 어색했습니다.이번에는 힘들어도 직접 사와서 집에서 해먹었어요.

남편이 예전과 달리 기력이 좀 떨어져 보였거든요.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봐요저와는 반대로 건강체질이라 항상 좋은건 저에게 양보해줘서 자양식으로 줄 음식은 뭐가 있을까 해서 소꼬리를 사다가 #꼬리곰탕을 만들었습니다~

사골만 끓이면 고기가 없기 때문에 다시 고기를 사서 끓여야 설렁탕 한 그릇을 완전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우 꼬리를 준비했어요.

명절에는 시켜먹는 #청주삼부축산전화를 해서 부탁드렸더니 아주 좋은 소꼬리를 보내주었습니다.

눈으로 보면 한우를 사야하는데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먹었을 땐 느끼한 냄새가 나서 한우만큼은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여러 번 청주 3부 축산에서 한우를 시켜먹었기 때문에 지금은 믿을 수 있는 한우집입니다.

한우의 꼬리를 샀다고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선물 같은 포장으로 보내셔서 정성에 또 한번 감동했기 때문에 청주 삼부 축산 한우를 고른 것 같아요.

보통 사골을 끓이면 고기를 따로 준비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고기를 준비 안 해도 된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에, 소꼬리가 길어서 하나 다 들어있고 양도 얼마나 많은데.소꼬리와 반골로 엉덩이뼈 부위를 보내주셨어요고기가 많아서 남편이 그냥 구워먹어도 괜찮겠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꼬리반골도 붙어있고 아주 좋은 것을 보내주셨습니다.

#꼬리곰탕 만드는 법~ 여러분 아시겠지만, 엄두가 안나서 만들지 못하고 그냥 사먹자고 하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해요~
집에서 해먹어야 첨가물 없이 예쁘게 만들 수 있어 먹어도 안심이 되기 때문에 남편의 체력을 돋우기 위해 저도 함께 먹으려고 꼬리곰탕을 만들었습니다.
쇠꼬리곰탕 만드는 법 영상에서 핏물을 빼고 곰탕 만드는 법 자세히 나와있는 재료 : 꼬리반골수 듬뿍 무, 양파, 대나무잎, 통마늘, 생강
쇠꼬리의 피 뽑기와 손질

곰탕은 슬로푸드로 정말 꼬박 이틀 걸려서 꼬리곰탕을 만들었답니다.(웃음)

오랜만에 큰 솥을 꺼내더니 한우 꼬리 반뼈를 전부 넣고 물을 부어 6시간 정도 핏물을 뽑아 주었어요.

6시간 동안 물을 갈아 핏물을 뽑는 작업을 하다 보니 집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꼬리곰탕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는 것이죠.

예전부터 이런 음식은 정성이 더해져야 보양식으로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죠.

6시간에 걸쳐 피를 뽑고 나니 어느 정도 물이 맑아진 것 같습니다.

피를 뺀 꼬리반골이에요.

중간에 지방이 보여서 하나하나 지방을 제거했습니다.지방을 제거하고 나서 삶으면 아무래도 기름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이면 추운데 두면 기름이 굳어 다니기 쉬운데, 아직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지방을 먼저 빼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일일이 가위로 지방을 뽑아 주었습니다.

지방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만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브러시로 문질러서 닦아주었어요.뼈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뼛조각이 달라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안작업을 먼저 해주셨더군요~ 피를 뽑고도 아직 남아있는 피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손질해 씻은 한우 꼬리 반뼈를 고무솥에 넣고 물이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한 번 보글보글 끓여주면 피에서 불순물이 올라오는 게 보여요

초벌구이로 한번 삶은 물은 버리세요.불순물이 있어서 버려준 다음 꼬리 수프를 끓여야해요.

브러쉬를 이용하여 피가 엉킨 불순물을 씻어냅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왼쪽은 피, 불순물이 묻어있는 상태고 오른쪽은 깨끗이 씻어준 거예요.두 번째 사진은 손으로 일일이 씻어준 뼈입니다.보기에도 예뻐요.그럼 마음 놓고 한우 꼬리곰탕을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손질 작업을 끝낸 반은 꺼내서 냉동실에 넣고 끓여서 나머지 반만 끓입니다
꼬리 수프 만드는 법

꼬리곰탕을 만드는 방법을 만들면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무, 양파, 대나무 잎, 통마늘, 그리고 생강을 준비했어요.

솥에 손질한 꼬리뼈를 넣고 물을 넣어 무, 양파, 대나무 잎, 통마늘, 그리고 생강을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센 불로 한 시간 동안 끓이세요

중간중간 떠오르는 기름을 저는 일일히 제거를 하면서 끓였어요.

1시간 동안 센 불로 만들어 주는데 전기레인지에서는 화력이 약해서 결국 휴대용 가스레인지 꺼내서 끓였어요.

2시간 정도는 중불에서 약한 불에서 끓이면 하얀 국물이 배어 나옵니다.

총 3시간 끓인 후에 만든 수프를 다른 그릇에 부어주었어요.소쿠리에 올려서 국물만 붓습니다.

곰솥에 다시 물을 넣어주세요.여기서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분리하셔도 되고 마지막에 고기를 분리하셔도 됩니다남편도 치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고기를 좀 더 든든하게 만들어 주려고 해요.

이 상태로 센 불에서 또 1시간 동안 끓여줘요

국물이 30퍼센트 정도 부족해서 중간 불에서 두 시간 동안 끓이세요

여기서도 중간에 뜨는 기름은 하나하나 거두어서 만들면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네요.

미리 넣어둔 반골 꼬리곰탕은 시간이 지나면 기름이 굳어가는 것이 보이고 기름을 걷어내 조금 맑은 국물이 보이네요.

두번째로 만든 스프도 체에 뿌려야하는데 혼자 하려다가 무거워서 그냥 하나하나 건져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푹 삶았기 때문에 따로 고기만 떼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일일이 뼈에서 분리해줬어요.

미리 끓여둔 곰탕국과 두 번째로 끓인 곰탕국을 함께 넣어 한 번 더 끓여줍니다.

국물이 새하얗지만 보통 설렁탕집에서 먹는것처럼 하얀 사골국물이 아니라 맑은국물이에요~

꼬리곰탕을 다 식히고 나서 그릇에 넣어 놨는데 겨울이 되면 밖에 두면 지방이 굳어서 제거하기 쉬워서 저는 냉장고에 하루 넣어 두었어요.

다음 날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살이 좀 뜬 게 보여요끓이면서 기름을 일일이 제거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기름이 많아 보이질 않네요.기름을 제거하므로 맑은 국물꼬리곰탕입니다.

정성을 들인 보람이 있었겠지요 (웃음)
꼬박 이틀 준비해서 만든 한우 꼬리곰탕 보양식인 꼬리곰탕입니다. ^^

꼬리곰탕 한 그릇 떠서 쪽파를 썰어서 꼬리곰탕에 넣어줬어요

이 그릇을 먹기 위해 이틀 동안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으니, 이것이야말로 보양식이군요.

고기도 야들야들 너무 맛있고 냄새도 전혀 없는 맑은 꼬리곰탕입니다

밥을 말아서 김치를 말아 먹으면 뜨거운 국물이 몸 속 깊이 퍼지는 것을 느낍니다.영양가득 보양식입니다.

손이 가서 쉽지 않아요.또 시간도 많이 걸려 익혀야 하는 꼬리곰탕인데 밖에서 파는 것과는 또 다르죠?일절 첨가물을 넣지 않고 한우만으로 만든 곰탕이기 때문에 국물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국물로 드실 수 있습니다

남은 국으로 떡국도 끓여 먹었고, 남은 건 냉동고에 놔두고 먹으니 당분간 든든하네요.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건강 보양식을 먹고 올 겨울 추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고, 남편의 체력도 좋아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