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출연작품, 드라마 『로열패밀리』와 영화『숨바꼭질』을 추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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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배우의 출연 작품 중에 많은 분들이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를 기억하시는 것 같습니다.혹은 『해를 품은 달』이나 『제빵왕 김탁구』를 주요 출연작품으로 생각하시거나요.​저는 위에 언급한 작품 중 『살인의 추억』만을 보았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살인의 추억』에서의 전미선 배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故전미선 배우를 제 머릿 속에 확실히 각인 시킨 작품은 드라마 『로열 패밀리』 입니다. 2011년 작품입니다. ​주요 출연진은 지성, 염정아 배우를 필두로 차예련, 전노민, 안내상, 그리고 故김영애 배우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던 드라마입니다.​당시 경쟁작이었던 박신양 배우 주연의 『싸인』 떄문에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밀렸던 비운의 작품이지만저는 무척이나 이 작품을 좋아했고두 번 세 번 반복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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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열패밀리』는 『인간의 증명』이라는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인간의 이면을 집——-요 하게 파헤치는 일본 작품의 특징을 잘 살렸어요.​보통의 한국 재벌가 배경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내용의 전개 그리고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적인 열린 결말로!​현재까지도 드라마 매니아들 사이에서 꼽히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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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배우는 주인공 김인숙(염정아)의 큰 동서재벌그룹의 딸로 태어나 다른 재벌그룹의 큰 며느리로 사는 그런 인물로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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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그룹의 회장님은 故김영애님JK그룹의 큰 아들은 무능해서 큰 며느리(故전미선)은 속을 끓이고​이 집안에서 무시당하고 살던 둘째 며느리(염정아)는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인 남편, JK그룹의 둘째 아들이 사고로 급사하자금치산자로까지 몰리면서 위기를 맞다가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며 JK그룹을 장악해갑니다.​차예련 배우가 이 똑똑한 막내 딸로 나왔어요. ​재벌가 안의 며느리의 난이 여러 스토리라인 중 하나인데故전미선 배우와 염정아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 에튀트!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드라마 로열패밀리 7화 앞부분에서큰 며느리 임윤서는 둘째 며느리 김인숙의 존재감이 급부상하자싸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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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커피가 떙기네 (인숙과 메이드 지나가다가…인숙, 문득 선다. 혹시 나한테 하는 얘긴가…싶은.)커피 한 잔 말들어 올래? (메이드가 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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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쪽 말고. (하고 인숙을 보면) 봉사하는 거 그 쪽 전문 아니었나?컨지어지 옷 입고 남들 비위 맞추는 거 말이야.왜, 나한테 하는 건, 싫은가 보지?이것 봐, 이것 봐, 나 지금 그 쪽한테 싸움 걸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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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걸 모르는 건 아니지?그렇게 가련한 얼굴 하지 말고 좀 보여봐.그 안에 들어있는 더러운 거…탐욕, 증오 그런 거…이 집안에서 그런 거 나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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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또 아무것도 모른다는 착한 얼굴 하시네.​​이후 7회 마지막에 일어난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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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염정아)의 약점을 캐내려고 하다가자신의 약점을 잡힌… 긴장감 최고조!​분명 7회 초반까지만 해도 임윤서는 계속 자신의 동서를”그 쪽”이라 칭하며 무시하지만…이 장면이 처음으로 김인숙을 “동서” 라고 부르는 장면이에요.완전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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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딸이자 재벌가의 큰 며느리로 출연하셨기 때문에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주얼리, 패션 등등 모든 것이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故전미선 배우님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장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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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결혼한 남편과의 틀어진 관계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재벌가의 암투 속에서 남모르게 외로워하는 인물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故전미선 배우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밤,다시 한번 꺼내어 시청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입니다.​2011년작, 故전미선 배우님이 임윤서 역으로 출연했던드라마 『로열 패밀리』입니다.​​두번째로 제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있는 故전미선 배우의 출연작품은2013년 작 영화 『숨바꼭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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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이 세 배우의 연기 합이 정말 좋았던 영화흥행도 잘 되었었죠.​워낙 문정희 배우가 존재감 있는 역할이었어서상대적으로 전미선 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저는 이 영화에서의 故전미선 배우의 연기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고 할까요. ​다만, 이 영화의 장르가 공포 스릴러였고제가 이 영화를 보고 난후 거의 일주일간 집에 들어가고 나서도 불안해하고영화 속 장면이 자꾸 생각나서 잠을 못 잘 정도로무서워해서…​도저히 이 영화의 장면을 다시 캡쳐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글로서 설명을 하자면…​움… 스포 아닌 스포를 하자면, 영화의 스토리는 얼마전 깐느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받은『기생충』과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故전미선 배우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다시 생각해보면참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워낙 문정희씨의 역할이 강렬하고손현주씨가 스토리를 이끌어가기 때문에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하지만 편집증적인 남편을 지켜보고두 아이들을 지켜내는 역할을 정말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지금 올라오는 기사들을 접하면…마음이 참 아픕니다.아직 사안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기에애도의 뜻만 표하겠습니다. ​故전미선 배우에게는 어린 아들 한 명이 있다고 합니다.참으로 안타깝습니다.​다양한 작품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셨을 故전미선 배우를 애도합니다.​